성장하는 조직에는 BizOps가 있다? (2)

최지나 HR 매니저
2024-07-02
알고케어 BizOps 유석영 프로의 이야기

성장하는 조직에는 ‘BizOps’가 있다?

채용, 조직 문화, 전략까지…

알고케어의 틀을 만드는 만능 해결사, 유석영 프로의 이야기

알고케어는 201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알고케어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영양관리 가전을 포함한 인간의 영양건강을 관리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영양건강을 완벽하게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비전만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형태의 솔루션으로 만들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특성 역시 역동적으로 변해왔습니다.

알고케어는 조직문화를 포함한 시장 변화에 따른 경영 방식 변경 제안에 비즈옵스(BizOps) 직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여기서 잠깐, 비즈옵스란?

비즈옵스란 Business Operations의 약자로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직무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실리콘밸리 소재의 스타트업 기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즈옵스는 인사, 제품, 세일즈, 마케팅, 재무,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고 각 분야의 문제 상황을 얼라인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 제안합니다. 그러니 누구보다 조직을 잘 이해하고 경영진과 함께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편에서 알고케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려주셨다면 이제 알고케어의 조직 문화 이야기를 해볼게요.

알고케어의 조직문화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알고케어 구성원들(이하 ‘알고러’)과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계속해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 가지 문화를 꼽자면 수직적/수평적 의사소통 체계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알고케어는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파트가 제조업, IT개발, 의약학 R&D 등 고유한 전문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에서 이를 조율하고 의사결정하는 수직적 체계와 각 전문파트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수평적 체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해요. 전사회의/리드미팅/파트미팅/원온원미팅/실무자 간 직접 소통 등의 회의체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상하-쌍방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강점입니다.

누구나 전사회의에서 사업 방향이나 현황을 듣고 질문할 수 있으며, 리드(팀장)끼리 이야기하는 미팅 내용도 전부 볼 수 있고 전달도 받습니다. 각 파트 구성원들이 협력하는 매트릭스형 TF도 활발합니다. 굳이 리드를 거치지 않고도 다른 파트 알고러에게 업무 요청하기도 쉽고요. 각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한 분은 알고러가 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겁니다.

잘 따라주는 구성원이 있어 가능한 일처럼 들리는데요.

알고러(알고케어 구성원)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주세요.

그럼요. 알고러 대다수가 뛰어나고 팀워크가 좋은 분들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알고러 대부분이 ‘직업윤리’가 뛰어납니다. 저는 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험이나 역량도 중요하게 보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내가 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직업윤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직업윤리가 뛰어나신 분들은 일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조직과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서 유연하게 해냅니다. 직업윤리가 뛰어난 분들은 ‘일이 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제 상황에서는 자기 일처럼 책임감 있게 일하고, 누군가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줍니다. 덕분에 조직 단계에 맞는 변화를 적시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윤리,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알고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로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알고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입니다. 알고케어는 이전에 전혀 없던 모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도 없고, 경쟁사도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방향을 찾고 일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그 말은 회사 안에서도 정해지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것 투성이라는 뜻인데, 이때 수동적인 사람은 “OO가 정해지지 않아서 일을 할 수 없다”, “OO는 내 역할/권한에서 벗어났다”라고 이야기하고 자기에게 쉽게 할 수 있는 일만 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거죠.

스타트업에서 잘하려면 정해지지 않은 것들 속에서 스스로 답을 먼저 제안하고, 시도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역할/권한을 정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걸 명확히 나눌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권한을 가져오고 나서서 일을 맡는 사람이 날개를 달고 비상합니다. 자기 성장과 자기 직무만 생각하는 사람은 수동적으로 자기 권한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싶어할 것이고, 알고케어 팀에 공감하는 사람은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나설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지적할 시간에 문제를 같이 해결해나가는 이런 동료가 필요합니다.

알고케어의 면접 과정이 특별하다는 후기를 들었어요.

알고케어의 면접 방식을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알고케어는 채용을 위해 ‘면접’이라는 표현 대신 ‘인터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라면, 인터뷰는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에게 서로가 잘 맞는 대상인지 상호 알아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알고러부터 자기가 어떤 역할의 누구인지를 소개합니다.

지원자분들이 채용 전반 과정에서 회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전체 채용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채용 인터뷰를 할 때 지원자에게 알고케어를 먼저 소개하는데요. 창업 동기나 미션, 사업 현황, 앞으로의 전략, 팀 현황 등을 공유합니다. 또 이번 채용 포지션은 왜 오픈이 되었고, 어떤 역량과 역할을 기대하는지 소개한 다음에 궁금한 점을 먼저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드려요. 그 다음 지원자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사실 이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건데, 이렇게 하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수의 후보자분들이 ‘이런 면접 경험은 처음이다’라면서 되게 좋았다고 말씀해주시거든요.

알고케어 BizOps 유석영 프로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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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님이 생각하는 알고케어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알고케어는 알고러들의 시간이 어떤 자원보다 비싼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금이나 인력은 조달할 수 있지만 시간은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단순반복작업이나 불필요한 행정처리들을 줄이도록 최대한 지원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필요한 솔루션이나 툴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요, 식대나 교통비도 개인 기명 법인카드를 발행해 별도의 지출품의 없이 직접 결제하실 수 있도록 제공드립니다.

또 출퇴근 이동시간에도 편하고, 자신이 가장 잘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8~10시 사이에 자율출근을 지원합니다. 일찍 온 분은 일찍 가시고요. 병원에 다녀온다거나 집안일 등으로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면 1시간 단위 시차 휴가도 사용할 수 있어요. 회의나 외부 미팅과 같은 특이사항이 없으면 재택근무도 자율입니다. 선택적으로 오전만 재택근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헬스케어 회사이다 보니 구성원 건강에 진심인데요. 일단 모든 구성원이 저희 솔루션 <알고케어 앳 워크>를 최고 등급인 영양제 9종 모델로 매일 이용합니다. 시중 비슷한 퀄리티의 영양제로 치면 매달 20~25만원 이상의 값어치인데 전부 무료로 먹습니다. 이외에도 필수 건강검진 외 9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역시 제공됩니다! 지속가능하게 일하려면 건강은 필수죠.

듣기만 해도 직원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예비 알고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내 삶에서 ‘직업’과 ‘일’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본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 질문이 결국 ‘직업윤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정해진 길이 없기에 언제든지 환경이 변할 수밖에 없거든요. 어떤 업무나 회사를 선택하는데 명확한 이유를 가진 사람일수록 이런 불안정한 상황을 감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비슷한 이유로 알고케어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 이 가치를 좇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알고케어는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건강관리인 영양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영양으로 시작해서 수면, 멘탈케어, 피트니스 등등 여러 건강관리 영역으로 넓혀가는 게 목표입니다. 누구나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로도 전문적인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지점에 공감이 되고 함께 이루고 싶은 분이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조직과 구성원이 될 것 같아요. 헬스케어 판 자체를 함께 뒤집을 분을 찾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 가치관과 주관이 있고,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케어에 합류하세요.
알고케어와 함께 세상에 진한 흔적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